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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 진짜 약 때문일까?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꾸준히 혈압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혈압약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혈압약과 체중 증가, 정말 관계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부 혈압약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혈압약이 그런 것은 아니며, 체중 증가의 정도도 개인차가 큽니다. 혈압약 중에서도 특히 베타차단제와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베타차단제: 심박수를 늦추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진대사를 둔화시켜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체중 관리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 칼슘 채널 차단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는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는 약물 자체의 영향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들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혈압약 외 체중 증가의 다른 원인들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의 원인을 약물로만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식습관 변화: 혈압약 복용 후 식욕이 증가하거나, 고혈압 진단 후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음식의 맛이 덜해지면서 단맛이나 기름진 음식을 더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운동 부족: 혈압약 복용 후 피로감을 느껴 운동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 운동 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 운동을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 나이: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기 쉽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기저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 증후군 등 특정 질환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수면 부족: 수면 부족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감소시키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증가시켜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증가시키고,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3. 혈압약 복용 중 체중 증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가 나타났을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전문의와 상담: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가 심각하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 변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종류의 혈압약으로 바꾸거나, 복용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유지: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과식이나 폭식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나트륨, 설탕, 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군 권장 섭취량 피해야 할 음식 비고
      곡류 잡곡밥, 현미밥 등 정제되지 않은 곡류 흰쌀밥, 밀가루 음식, 과자, 빵 섬유질이 풍부한 곡류를 선택
      채소 다양한 색깔의 채소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장아찌, 김치 등 염분 함량이 높은 채소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
      과일 제철 과일 주스, 통조림 과일 등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 적당량 섭취
      단백질 살코기, 생선, 콩, 두부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기름진 부위의 고기 기름기를 제거하고 조리
      유제품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가당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칼슘 섭취를 위해 필요
      지방 견과류, 씨앗류, 올리브 오일 튀김, 패스트푸드, 마가린 불포화 지방산 섭취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고,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여줍니다.
      •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최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 근력 운동: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 (각 운동 15회씩 3세트, 주 2-3회)
    • 충분한 수면: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키고, 신진대사를 둔화시켜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명상, 요가, 독서, 음악 감상, 산책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체중 측정: 체중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4. 혈압약 복용 시 주의사항

    혈압약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 임의로 복용 중단 금지: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혈압이 다시 상승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정해진 용량 복용: 의사의 지시 없이 혈압약의 용량을 변경하거나, 다른 사람의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부작용 발생 시 즉시 보고: 혈압약 복용 후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약물 변경이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주의: 혈압약은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혈압약 복용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며, 혈압약의 효과를 높여줍니다.

    혈압약 복용 후 체중 증가는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적절한 대처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관리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